쇼박스, 올해 두 작품 연달아 대성공
영화 배급사 쇼박스가 2025년 들어 연속으로 흥행에 성공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작년 말 개봉한 로맨스 영화가 260만 명 이상을 불러모았고, 이어 2월 개봉작이 천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천만 영화의 탄생 배경
2월 첫 주에 선보인 사극 작품은 개봉 31일 만에 천만 관객 달성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작년 한 해 동안 단 한 편도 나오지 않았던 천만 영화가 올해는 3월 초에 벌써 등장한 것이다.
작년 국내 영화 시장은 매우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가장 많은 관객을 모은 작품도 771만 명 수준이었고, 국내 영화 중에서는 564만 명을 기록한 좀비 영화가 1위였다. 500만 명을 넘긴 국내 영화는 그것 하나뿐이었다.
개봉 시기 전략이 주효했다
설 연휴 시즌에는 큰 기대를 모은 스파이 영화가 2월 중순 개봉을 예정하고 있었다. 유명 감독에 인기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관심이 높았다. 하지만 쇼박스는 정면 대결을 피하고 일주일 앞당긴 2월 4일 개봉을 선택했다.
이러한 판단은 적중했다. 사극 작품은 빠른 속도로 관객을 모았다. 손해를 보지 않는 기준인 260만 명을 13일 만에 돌파했고, 18일째에는 500만 명, 24일째에는 700만 명, 27일째에는 900만 명을 차례로 넘어섰다.
연말 로맨스 영화도 흥행
쇼박스는 작년 12월 마지막 날 개봉한 로맨스 영화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젊은 배우 두 명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중국 영화를 새롭게 만든 것으로, 비수기 개봉이었지만 입소문을 타며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제작비를 회수하는 기준인 110만 명을 개봉 13일 만에 넘겼다.
감독의 이전 성적과 대조적
사극 작품을 연출한 감독은 흥행에서 검증된 인물은 아니었다. 최근 몇 년간 그의 작품들은 70만 명, 1만 9천 명, 1만 3천 명 등의 관객을 기록했다. 반면 경쟁작을 만든 감독은 최근 361만 명, 514만 명, 752만 명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보여왔다.
그러나 결과는 예상을 뒤집었다. 사극 작품이 스파이 영화를 크게 앞질렀다. 스파이 영화는 제작비가 235억 원으로 손해를 보지 않으려면 400만 명이 필요한데, 3월 초까지 189만 명 정도를 모으는 데 그쳤다.
앞으로 계획된 작품들
쇼박스는 4월에 공포 영화를 개봉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갈 계획이다. 진짜 승부수는 5월에 나온다. 좀비 영화로 유명한 감독이 다시 좀비 소재를 선택했고, 최고 인기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대작이 준비되어 있다. 또 다른 기대작에도 실력파 배우들이 함께한다.
영화 시장 불황 속에서 두 작품 연속으로 손해를 보지 않는 성과를 낸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다. 그 중 하나가 천만 영화가 되면서 쇼박스는 올해 가장 웃고 있는 배급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