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즈이 제압한 안세영, 아시아선수권 정상 등극으로 그랜드슬램 업적 완성





안세영 선수가 배드민턴 최고 영예인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했습니다.

삼성생명 소속의 안세영(24세)은 중국 닝보에서 개최된 2026 아시아개인선수권대회 최종전에서 중국의 왕즈이를 2대1(21-12, 17-21, 21-18)로 물리치며 생애 처음으로 아시아선수권 챔피언 자리에 올랐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올림픽, 세계선수권, 대륙선수권, 대륙별 종합경기 우승을 모두 달성하며 배드민턴계의 최고 업적을 이뤄냈습니다. 세계 1위인 그녀는 지난달 전영오픈 결승에서 패했던 왕즈이에게 한 달 만에 설욕하며 상대전적을 19승 5패로 늘렸습니다.

안세영의 이러한 성과는 여자단식 부문에서 역대 두 번째이자 한국 여자 선수로는 최초입니다. 2016년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스페인의 캐롤리나 마린에 이어 두 번째 기록입니다.

그녀는 2023년 세계선수권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아시아선수권에서는 계속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2017년 만 15세에 성인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이후 8년 5개월여 만에 마침내 그랜드슬램의 꿈을 이룬 것입니다.

천재 소녀라는 별명으로 주목받았지만 2018년 아시안게임 32강, 2020년 도쿄올림픽 8강에서 고배를 마셨던 안세영은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통해 뛰어난 수비 능력에 강력한 공격력까지 더해 결국 배드민턴 전설의 반열에 올라섰습니다.

남자단식을 포함해도 중국의 린단, 덴마크의 빅토르 악셀센 등 단 3명만이 달성한 진귀한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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