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분기 호황 종료 한 달 사이 여행·항공 예약 절반으로 급감




코로나 종식 후 최고 실적을 기록했던 여행·항공 업종이 높은 기름값과 환율 상승이라는 경제 충격을 맞았습니다.

첫 분기 놀라운 성과의 여운도 채 사라지기 전, 지난달부터 새로운 예약 건수가 이전 달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들며 시장이 빠르게 식고 있는 상황입니다.

📉 특별 수요 이후 찾아온 급격한 감소

업계 조사 결과, 4월 첫째 주 주요 여행사의 신규 예약률은 전월 대비 약 30~50% 하락했습니다. 일부 작은 규모의 업체들은 70%까지 떨어졌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이런 급감세는 3월에 기름 추가 요금 인상을 앞두고 미리 항공권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몰렸던 반작용이 큽니다. 비수기 진입과 함께 국제 기름값 및 환율이 치솟으면서 여행 의욕이 꺾인 것도 주요 원인입니다.

✈️ 항공사와 여행사, 대응 방식은 달라

대형 항공사를 포함해 국내 항공사 절반 이상이 이미 비상 경영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기름값과 임대료 같은 고정 비용 비중이 높은 항공사는 기름값과 환율 변화에 즉시 타격을 받기 때문입니다.

첫 분기 역대 최고 승객 수를 기록했음에도, 높은 기름값이 본격 반영되는 2분기에는 상당수 항공사가 손실을 볼 것이라는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반면 여행사들은 비교적 침착한 모습입니다. 10월 중순까지 여름 시즌 항공권 계약을 미리 완료한 상태라 요금 변동의 직접 영향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입니다.

🔄 일본 노선 조정, 전략적 재배치로 해석

항공사들이 일본 노선을 줄인다는 보도에 대해 전문가들은 ‘전략적 조정’으로 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실제 일본 노선 운항 중단 규모는 전체의 1% 미만으로 매우 적습니다.

예약률이 낮은 비인기 노선을 정리하고, 수요가 여전히 높은 대도시나 중국 노선으로 비행기를 재배치하는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무조건 공급을 줄이기보다는 수익성이 확인된 곳에 집중해 손실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 회복 전망은?

전문가들은 기름값과 환율이 안정되지 않으면 당분간 여행 업종의 회복은 더딜 것으로 예상합니다. 특히 개인 여행객들은 실시간으로 오르는 높은 항공료에 즉각 반응해 여행을 포기하거나 연기하고 있어 타격이 집중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희망도 있습니다. 과거 전쟁 초기에도 수요가 급감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소비자들이 높은 가격 환경에 적응하면서 다시 수요가 살아난 사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증권 전문가는 “2분기 항공사들의 손실 폭이 어느 정도 선에서 막아지느냐가 중요하며, 여행사들이 패키지 상품의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개인 여행 수요를 얼마나 흡수하느냐에 따라 하반기 반등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