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권 위협받는다”… 대한체육회, ‘잠실 시위’에 공권력 투입 촉구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이 봉쇄된 지 11일째를 맞으면서, 이곳에 사무실을 둔 체육 관련 단체들이 심각한 업무 마비 상태에 빠졌다.

체육회 측은 경찰에 공권력 투입을 요청했으며, 서울경찰청은 업무 방해 혐의를 적용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 단체 대표는 올림픽파크텔에서 9개 종목 단체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업무가 중단되면서 발생한 피해액이 60억 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시안게임을 준비 중인 선수들에 대한 지원에도 큰 문제가 생겼다고 강조했다.

핸드볼협회, 펜싱협회, 산악연맹, 우슈협회, 세팍타크로협회 등 입주 단체들은 사무실 출입이 11일째 차단되어 정상적인 업무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에 출전할 국가대표 선수단과 인천 세계핀수영선수권대회 준비팀은 필요한 장비를 가져오지 못하고 있다. 금융 관련 보안기기와 법인 인감도 경기장 내부에 있어서, 이달 10일 지급 예정이던 선수와 지도자, 심판의 수당 지급도 중단됐다.

해당 단체들은 이달 9일과 10일 두 차례에 걸쳐 사무실 진입을 시도했지만, 시위 참가자들에게 막혀 실패했다.

체육회 대표는 “관련 사실을 철저히 확인해 민사와 형사상 책임을 포함한 모든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체육인들은 헌법이 보장하는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존중하지만, 어떤 권리도 다른 국민의 권리와 공공 기능을 침해하는 방식으로 행사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체육인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정부와 경찰을 향해 “체육 단체의 피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빠른 해결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서울경찰청장은 정례 간담회에서 “(체육 단체들이) 두 차례 진입 의사를 밝혔다. 이는 정당한 권리 행사”라며 “강제로 진입할 경우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수 있어 그동안 체육회 측에서 먼저 물러났지만, 형사 요원을 배치해 업무 방해죄가 성립되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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