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정민이 올해 장애인의 날에 복지부 장관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상은 장애인 권리 향상과 복지 발전에 힘써온 분들에게 주어지는 것으로, 그는 장애인 문화 접근성 개선과 나눔 활동에서 보여준 노력을 인정받았다.
그의 활동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금전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함께 나아가는 길을 찾고자 노력했다는 점이다. 문화와 예술 전반에 걸쳐 모두가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해 실천하는 모습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그는 출판사 ‘무제’를 만들어 소외된 이들의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고자 했다. 특히 시각장애인을 위한 오디오 소설을 제작하고, 그 수익 전액을 기부하기도 했다.
출판사를 세운 배경에는 시각장애를 겪고 계신 아버지에 대한 사랑이 있었다. 더 이상 책을 읽을 수 없게 된 아버지에게 다른 방식으로 책을 선물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된 것이다.
‘무제’는 실제로 오디오북을 먼저 만드는 방식을 택했으며, 여러 배우와 성우들이 참여한 ‘듣는 소설’ 프로젝트로 주목받았다. 그가 가진 사회적 고민이 출판이라는 새로운 형태로 펼쳐진 것이다.
또한 자신이 출연한 뮤지컬과 영화 상영 시 개인 비용으로 시각장애인과 그 가족을 초대하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문화를 누릴 기회를 직접 만들어주며, 그동안 접하기 어려웠던 예술의 영역을 함께 나누고 있다.
한국장애인재단 관계자는 “그는 늘 먼저 연락을 주시고, 기부 과정에서도 장애인을 세심하게 생각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최근 뮤지컬 공연에서도 시각장애인이 편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미리 문의하셨다”고 전했다.
공연장의 협조로 사전에 줄거리와 정보를 점자 및 텍스트 파일로 제공해 시각장애인들이 불편함 없이 공연을 즐길 수 있었다고 덧붙이며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