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사들인 지 10년이 지나면서, 이제는 삼성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연간 수익이 16조 원에 가까워졌고, 영업 수익은 무려 27배나 급성장했습니다.
단순히 오디오를 만들던 회사에서 차량 전자 장치 전문 기업으로 완전히 탈바꿈했으며, 소프트웨어 중심의 차량 기술을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10년간의 변화, 수치로 확인하다
2016년에 이루어진 이번 인수는 당시 회장이 직접 주도했습니다. 단순히 음향 장비 회사를 사들이는 것을 넘어, 미래 자동차 시장을 겨냥한 전략적 선택이었습니다.
인수 직후인 2017년과 비교하면, 작년 한 해 매출은 두 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2019년에 처음으로 연 매출 10조 원을 넘긴 뒤, 작년에는 15조 7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수익성 면에서도 눈에 띄게 개선되었습니다. 2017년에는 574억 원에 불과했던 영업 이익이, 작년에는 1조 5천억 원을 넘어섰고, 이익률도 10%에 근접했습니다.
2020년 감염병 확산 시기에 잠깐 주춤했지만, 이후 빠르게 회복하며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규모가 커지는 동시에 수익 체질도 탄탄해진 모습입니다.
사업 구조가 완전히 바뀌었다
예전에는 오디오가 주력이었지만, 이제는 차량용 전자 장치가 매출의 65~70%를 차지합니다. 작년 기준으로 차량 전장 부문 매출만 약 10조~11조 원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디지털 운전석과 차량용 오디오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차 안에서 정보와 엔터테인먼트를 통합하는 시스템에서 강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오디오 사업도 여전히 별도의 축으로 건재합니다. JBL, AKG, 하만카돈 같은 유명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블루투스 스피커와 전문 음향 시장에서 세계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일반 소비자용 제품부터 공연장과 스튜디오 장비, 고급 오디오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어, 전장과 오디오라는 두 축이 각각 다른 고객층을 확보하며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만들어냈습니다.
인수 당시의 전략이 현실이 되다
당시 회장은 반도체와 스마트폰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 분야를 찾고 있었고, 차량 전자 사업을 중요한 영역으로 보았습니다. 이번 인수는 그 흐름 속에서 이루어진 결정이었습니다.
이후 차량용 정보 시스템과 통신, 반도체 기술을 연결하는 구조가 만들어졌고, 인수 이후에도 사업 확장은 계속됐습니다.
작년에는 독일 ZF의 첨단 운전 보조 시스템 사업부를 인수해 자율 주행 관련 기술을 보완했습니다. 차량용 스마트 카메라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사업으로, 자율 주행 영역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는 의미가 큽니다.
같은 해에는 마시모 오디오 사업부를 편입하며 B&W, 데논, 마란츠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를 추가해 고급 오디오 전략도 강화했습니다.
연구 개발과 생산 기지도 함께 확대
헝가리에 자율 주행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연구 거점, 그리고 차량 전자 장치 생산 기지를 확대하며 유럽 시장 대응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는 세계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과의 협력을 염두에 둔 투자로, 지역 기반 생산과 기술 개발을 동시에 강화하는 방향입니다. 단순히 부품을 공급하는 수준을 넘어,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는 것입니다.
삼성 전체와의 시너지 효과
이 회사를 통해 차량용 시스템, 통신, 반도체를 연결하며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운전석과 차량용 플랫폼은 5세대 통신 기술과 결합해 연결성과 제어 기능을 강화했고, 이는 자동차용 칩과 스마트 기기 연결 서비스 등 다른 사업과도 연계되고 있습니다.
차량과 가전, 스마트폰을 연결하는 플랫폼 확장 측면에서도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으며, 음향 기술은 TV와 스마트폰, 가전 제품에 적용되며 완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기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