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들의 초저가 전쟁 두부 980원, 다리미 4980원 가격 파괴로 다이소 위협하는 대형유통업체





대형 유통업체들의 저가 전쟁이 심화되고 있다

저렴한 생활용품으로 인기를 끌어온 매장들을 의식한 듯, 주요 유통업체들이 자체 브랜드 제품의 가격을 대폭 낮추고 있다. 커피 1000원, 두부 980원, 다리미 4980원 등 파격적인 가격의 상품들이 등장하면서 대형 유통매장이 식료품 판매를 넘어 생활용품 저가 매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평가다.

주요 업체들의 초저가 상품 경쟁

한 유통업체는 5000원 미만 상품군을 모은 기획전을 진행 중이며, 최근 127개 품목을 추가해 총 353종으로 확대했다. 대표 상품인 두부와 콩나물을 980원에 판매하며 초저가 식재료의 대명사가 됐다.

이 업체는 식품에서 그치지 않고 주방도구, 청소용품, 소형 가전제품까지 범위를 넓히며 5000원 이하 생활필수품 판매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해외 제조업체를 직접 발굴해 4980원짜리 스팀다리미를 출시하고, 해외산 원재료를 활용한 상품도 늘리는 등 단순 저가가 아닌 검증된 품질의 제품을 선보이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각기 다른 전략으로 맞대응

다른 유통업체는 자체 브랜드 경쟁력 강화로 대응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특별 할인행사를 열고 우유 1리터를 1880원에, 일부 과자류를 500원대에 판매하는 등 식품과 생필품 할인을 확대했다. 자체 브랜드 매출은 지난해 11% 이상 증가했으며,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다른 업체는 행사형 저가 전략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 진행 중인 할인 행사에서 자체 브랜드 아메리카노, 콩나물, 감자칩 등을 1000원에 내놓았다. 국산 두부는 3490원, 계란 30개는 5890원에 판매하는 등 신선식품까지 저가 범위를 확장했다. 장난감과 침구류 등 비식품 분야 할인도 함께 진행하며 생활 전반의 가성비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소비 패턴의 변화

업계에서는 각 업체의 전략이 조금씩 차이가 있다고 분석한다. 한 업체는 구조적인 초저가 자체 브랜드 확대에 주력하고, 다른 업체는 1000원 상품 중심의 체감 할인에 무게를 두며, 또 다른 업체는 자체 브랜드 자체를 키우면서 균일가 상품을 늘리는 방식이다.

공통점은 명확하다. 물가 상승 국면에서 소비자들이 무조건 저렴한 제품만 찾는 것이 아니라 ‘저렴하면서도 믿을 수 있는 상품’을 원한다는 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할인 행사로 고객을 일시적으로 끌어오는 수준이었다면, 지금은 자체 브랜드를 통해 장보기 기준 가격 자체를 재설정하는 경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물가 상승이 지속될수록 초저가이면서도 품질이 검증된 상품을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가 업체 경쟁력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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