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미사일 대량 소진으로 미국의 무기 재고가 심각한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중동 지역에서 벌어진 군사 작전으로 인해 아시아와 유럽 지역의 방어 태세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대규모 군사 작전 이후 장거리 스텔스 순항미사일 1,100발 가량이 사용되었으며 현재 남은 수량은 약 1,500발 정도로 파악된다. 이 미사일은 한 발에 약 16억원 상당으로, 원래 태평양 지역 대비용으로 준비된 무기 체계였다.
53억원 상당의 순항미사일도 1,000발 이상 발사되었는데, 이는 보통 1년 동안 구매하는 양의 10배에 달하는 규모다. 전문 연구기관은 초반에만 850발이 소모되었고, 남은 재고는 3,000발대 초반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들은 “작전 수행에 필요한 양은 충분하지만, 대량으로 소비되면서 다른 지역에서의 대응 능력이 약화되었다”고 평가했다. 이 무기는 1991년 이후 실전에서 자주 활용되어 온 핵심 전력이다.
59억원짜리 요격 미사일은 1,200발 넘게 소모되었는데, 이는 작년 전체 생산량의 두 배에 해당한다. 정밀 타격용 미사일 역시 1,000발 이상 사용되면서 재고가 우려스러운 수준까지 낮아졌다.
전 세계적으로 탄약 재고가 줄어들자 미국 국방 당국은 아시아와 유럽에 배치했던 미사일을 중동으로 긴급 이동시켜야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군사 작전 비용이 41조~52조원에 달하며, 하루 비용만 약 1조 5천억원에 육박한다고 분석했다.
의회 보고에 따르면 작전 초반 이틀간 소모된 탄약 가격만 8조 3천억원이었다. 미국이 탄약 비축량을 다시 채우려면 지역별 군사력 배치를 놓고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상황이다.
한 의회 관계자는 “현재 생산 속도로는 소진된 물량을 다시 확보하는 데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의 전력 차출이 두드러지는데, 남중국해에 배치된 항모 전단이 중동으로 재배치되었고 한반도에 있던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요격 미사일도 중동으로 이동했다.
백악관 대변인은 이에 대해 “보도 내용이 사실과 다르며, 미군은 본토 방어와 모든 작전 수행에 충분한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국방부 대변인 역시 작전 보안상 특정 지역의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