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시장 침체 속 현대차 한 달간 40% 급증 유일하게 성장세 기록





현대차의 미국 전기차 판매량이 한 달 사이 급증세를 보였다.

전기차 전문 매체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 최고경영자는 휘발유 가격 상승이 전기차 판매 증가의 핵심 요인이라고 밝혔다.

아이오닉 5는 3월 4,425대가 팔리며 전월 대비 27% 성장했고, 아이오닉 9는 505대에서 905대로 늘어나 40% 이상 급증했다.

1분기 기준으로 아이오닉 5는 테슬라를 제외한 전기차 중 토요타에 이어 미국 시장 2위를 차지했다.

현대차 경영진은 “시장 환경이 크게 변하고 있다”며 연료비가 오르면 소비자들이 경제적인 선택을 찾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캘리포니아 등 일부 지역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미국의 휘발유 가격은 3월 말 갤런당 4달러를 넘어선 후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국제에너지기구는 이란 전쟁과 관련해 “현재 직면한 가장 큰 에너지 위기”라고 평가했다.

자동차 구매 플랫폼들은 전쟁 이후 전기차 관심도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가격 상승이 전기차는 물론 하이브리드 수요도 함께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고유가가 주요 원인이긴 하지만, 단일 요인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는 신중한 의견도 나온다.

그럼에도 현대차는 현재의 연료비 부담이 전기차 확산에 도움이 되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미국 전기차 시장 전체의 침체와 대조적이다. 시장조사 기관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 판매는 1분기 기준 27% 감소했다.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와 정책 지원 약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현대차는 다른 경쟁사와 달리 전동화 전략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판매 부진한 아이오닉 6 세단은 단종했지만, 전기차 전략 자체를 줄이지는 않았다. 대신 하이브리드 비중을 늘리면서 전기차 투자도 함께 이어가는 방식을 선택했다.

현대차 경영진은 미국 전기차 점유율이 당초 예상했던 10년 내 50~60% 수준에는 못 미치더라도, 전기차 판매 자체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