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기업 노동조합의 실적 보상 요구 확대
최근 반도체와 생명공학 분야를 중심으로 노동조합의 실적 배분 요구가 거세지면서 회사와의 대립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의 요구 조건
• 급여 평균 14% 상승
• 직원당 격려금 3천만원
• 영업 수익의 20%를 실적 배분으로 지급
• 향후 3년간 자사 주식 배정
지난해 해당 회사 일반 직원의 연평균 급여는 약 1억 1천 4백만원 수준입니다. 회사 측은 급여 인상폭을 6.2% 정도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노조는 5월 초 일주일간 집단 행동을 예고했습니다.
삼성전자 노조의 움직임
삼성전자 노조는 경기 평택 사업장에서 3만 7천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현재 연봉의 50%로 제한된 실적 보상 상한선을 없애고 이를 정식 제도로 만들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만약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5월 하순부터 약 18일간 집단 행동에 나설 계획입니다.
실적 배분 규모 전망
SK하이닉스는 영업 수익의 10%를 실적 배분 재원으로 사용하며, 올해 직원당 약 6억원, 내년에는 7억 5천만원 이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전자 노조 요구대로 실적 배분이 이뤄질 경우, 두 회사 직원들이 2년간 받게 될 금액은 총 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됩니다.
고용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대기업(300명 이상)의 연평균 급여총액은 약 7천 4백만원, 중소기업(300명 미만)은 약 4천 5백만원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직원들은 이미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은 급여를 받고 있어, 추가 실적 배분이 현실화되면 격차는 더욱 벌어질 전망입니다.
해외 기업들과의 비교
인재 확보를 위한 실적 보상 지급은 전 세계적인 흐름이지만, 개인별 평가에 따른 차등 지급이 일반적입니다. 또한 장기적인 성과 연계를 위해 주식으로 지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해외 반도체 회사들 중 회사 수익의 정해진 비율을 직원 전체에게 일괄 지급하는 곳은 거의 없다”며 “엔비디아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개인 성과에 따라 차등 지급하며, 대부분 주식 형태로 제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차·기아 노조 동향
수년째 순이익의 30%를 실적 보상으로 요구해온 현대차와 기아 노조도 올해 회사 측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정된 집회
삼성전자 노조는 오후 2시부터 한 시간 동안 본 집회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한편 이에 반대하는 주주들의 모임도 같은 날 오전에 별도 집회를 예고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