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주 기업의 첫 시련, 단 3일간 923조원 증발
미국의 민간 우주 회사가 증권시장에 처음 등장한 이후 큰 폭의 주가 하락을 겪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사업을 키우기 위해 막대한 빚을 내기로 하면서 투자자들이 대규모로 주식을 팔아치웠고, 회사 가치가 너무 높다는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주가가 3일 연속 급락했습니다.
최근 3일 동안 사라진 시가총액만 최대 6000억 달러에 이릅니다.
📉 주가 급락의 구체적 상황
22일 뉴욕 증권시장에서 이 회사 주가는 전날보다 16.4% 폭락한 154.60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지난 12일 상장 첫날 기록한 마감가 160.95달러보다도 낮은 수준입니다. 장 마감 직전 매도 주문이 쏟아지면서 하락폭이 더욱 커졌습니다.
최근 3일간 누적 하락률은 23%에 달했습니다. 이번 하락으로 회사의 시가총액은 2조 360억 달러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하루 만에 약 4008억 달러가 증발했는데, 이는 미국 기업 역사상 두 번째로 큰 하루 시가총액 감소 규모입니다. 상장 직후 2조 6000억 달러를 넘었던 기업 가치는 불과 열흘 만에 크게 줄었고, 세계 시가총액 순위도 7위로 밀려났습니다.
💰 대규모 자금 조달 계획이 불안 요인
인공지능 사업 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자금 마련 계획이 주가를 끌어내렸습니다. 회사는 이날 선순위 무담보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소 20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끌어모으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투자등급 회사채 발행에 나설 예정입니다.
시장에서는 추가로 빚을 내는 이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현재 1008억 달러 규모의 현금과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최근 기업공개를 통해 모은 자금입니다.
그럼에도 대규모 채권 발행에 나선 것은 인공지능 사업 확대 과정에서 예상보다 훨씬 많은 돈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 인공지능 사업 투자 확대
실제로 이 회사는 올해 초 대표의 인공지능 기업을 인수한 이후 AI 기반시설 사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번 채권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은 AI 관련 부채를 정리하기 위해 조달했던 200억 달러 규모의 단기 대출 상환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우주산업이라는 기존 성장 이야기에 AI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시설 구축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재무적 위험이 커질 수 있다
✅ 새로운 수익원 확보도 진행 중
다만 회사는 동시에 AI 사업에서 새로운 수익원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날 AI 스타트업과 수십억 달러 규모의 컴퓨팅 서비스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해당 스타트업은 7월부터 2029년 말까지 이 회사의 AI 컴퓨팅 시설을 사용하며 매월 1억 5000만 달러를 지급할 예정입니다. 연간으로 따지면 약 18억 달러 규모입니다.
시장에서는 이 계약이 회사가 AI 기반시설 사업자로서 본격적인 수익 창출 단계에 들어서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합니다. 하지만 계약 체결 후 3개월이 지나면 양측 모두 90일 전 통보만으로 계약을 끝낼 수 있어 장기적인 수익 안정성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 개인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
이 회사를 둘러싼 투자 열기는 여전히 뜨겁습니다. 시장조사 업체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상장 후 첫 5거래일 동안 4억 500만 달러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이는 최근 수년간 미국 기업공개 종목 가운데 가장 강한 개인투자자 매수세입니다.
특히 지난주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규모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알파벳, 아마존, 메타, 테슬라 등 빅테크 7개 종목 전체 순매수 규모를 넘어섰습니다.
그러나 최근 주가 조정과 함께 개인투자자들의 자금 유입 속도도 느려지는 모습입니다. 이날에도 개인투자자들이 순매수를 이어갔지만 유입 규모는 상장 첫 주보다 크게 줄었다고 분석됐습니다.
🔍 전문가들의 신중한 평가
월가에서는 이 회사의 장기 성장 가능성에는 여전히 높은 점수를 주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 기업 가치가 미래 성장 기대를 상당 부분 미리 반영했다는 평가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한 증권사는 이날 사실상 ‘보유’ 의견에 해당하는 ‘섹터 비중’ 투자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상장 이후 월가에서 나온 첫 중립적 평가입니다.
“회사는 우주 발사 시장과 관련 산업에서 계속 선도적 위치를 유지할 것이지만, 장기 성장 가치의 상당 부분이 이미 현재 주가에 반영돼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강력한 성장 동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현재 주가 수준에서는 위험과 보상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평가도 함께 제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