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 급등 육천팔백만원에서 일억으로 → 금 가격 상승과 함께 “촌스럽다”는 평가 받던 시계의 화려한 역전극





금 가격 상승과 함께 명품 시계 시장에도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금 소재로 만들어진 시계 모델들의 가격이 빠르게 오르는 추세입니다.

명품 시계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의 금 시계는 출고가가 오르면서 중고 거래 가격까지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금 소재 시계는 평균 8~10% 정도 가격이 인상되었는데, 이는 스테인리스나 플래티넘 소재가 평균 5% 오른 것과 비교하면 거의 두 배 가까운 인상률입니다.

인기 모델의 가격 변화를 보면, 한 유명 다이빙 시계의 스테인리스 모델은 천사백칠십만원에서 천오백오십사만원으로 약 5.7% 올랐습니다. 반면 같은 라인의 금 모델은 육천팔백구십만원에서 칠천사백팔십구만원으로 8.7%나 상승했습니다.

다른 브랜드들도 비슷한 양상을 보입니다. 한 인기 브랜드의 스테인리스 모델들은 평균 4% 정도 올랐지만, 금 모델은 10% 가까이 인상되었습니다. 최상위 브랜드의 경우에도 금 모델은 최대 9.6%까지 가격이 올랐습니다.

중고 시장에서의 변화는 더욱 놀랍습니다

금 소재 시계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현금화가 쉽다는 장점 때문에 안전한 자산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특히 유명 브랜드의 일부 금 시계는 정가보다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 더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한 인기 크로노그래프 금 모델의 경우, 출시 당시 육천팔백만원대였던 가격이 현재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구천만원에서 구천칠백만원 사이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일부 오프라인 거래에서는 일억원을 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는 2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던 현상입니다. 과거에는 금 소재 시계가 무겁고 일상 착용에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스테인리스 같은 대중적 소재보다 인기가 낮았고, 정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브랜드의 가치에 금이라는 소재의 가치가 더해지면서 안전자산으로 보는 시각이 퍼지고 있습니다. 또한 금값 상승으로 제품 가격이 더 오르면 구매하기 어려운 금액대가 될 수 있다는 점도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중고 거래 업계 관계자는 “연초 가격 인상이 발표되자 하루 만에 중고가가 오백만원에서 육백만원씩 오르는 현상이 나타났다”며 “디자인이나 색상보다는 금이라는 소재 자체의 자산 가치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경향이 강해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