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을 빠져나간 지 6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늑대가 다시 사라졌습니다.
당국이 수면제 총을 쏘며 잡으려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14일 시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저녁 동물원 근처 산에서 늑대를 봤다는 제보가 들어왔고 수색팀이 현장으로 출동했습니다.
자정 무렵 동물원에서 약 1.8km 떨어진 곳에서 늑대로 보이는 동물을 확인한 뒤, 경찰 기동대와 드론을 동원해 본격적으로 잡기 시작했습니다.
새벽 5시 51분쯤 물가에서 늑대와 마주쳤으나, 오전 6시 35분경 사람들이 만든 포위를 뚫고 달아났습니다.
이때 수면제 총을 한 번 쐈지만 맞추지 못했습니다.
수색 관계자는 “늑대가 포위 안으로 들어와서 실제로 수면제 총을 쐈지만 빗나갔고, 한 번은 가까이 왔는데 너무 빨리 지나가서 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탈출한 지 6일이 지났지만 늑대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보입니다.
4m 높이의 고속도로 옆 벽을 오르거나 마지막 탈출 때는 2m 벽을 뛰어넘는 등 민첩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당국이 늑대를 발견하고도 두 번이나 놓치면서 포획 능력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9일에도 열화상 카메라에 움직이는 모습이 잡혔으나, 드론 배터리를 바꾸는 사이 놓친 적이 있습니다.
수색당국은 “살아있는 상태로 잡기 위해 정확히 조준해서 수면제 총을 맞추는 게 어렵다”며 “여전히 기운이 넘쳐서 확인하는 순간 시야에서 빠르게 사라지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수색팀은 늑대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장소를 중심으로 드론 수색을 계속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