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고객 백화점 소비 올 들어 2배 급증…항공료 상승이 향후 관건





올해 1분기 백화점 해외 고객 구매액이 작년 같은 시기보다 2배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주요 백화점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롯데는 100% 증가를 기록했고, 신세계는 80% 상승했습니다. 서울 서부 지역의 대표 쇼핑 공간도 121% 신장세를 보이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명품 소비가 특히 두드러졌습니다. 한 백화점의 경우 명품 판매가 전년 대비 150% 이상 급증했으며, 화장품(153%)과 남성 의류(111.7%)도 세 자릿수 성장률을 나타냈습니다. 고급 시계(85.6%)와 여성 패션(67.9%)도 강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외식 분야의 성장도 눈에 띕니다. 즉석 조리 제품은 228.7%, 디저트와 카페는 329.2% 급증하며 관광객들이 쇼핑뿐 아니라 식사와 휴식, 체험을 함께 즐기는 패턴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주목할 점은 방문객 증가율보다 소비 증가율이 훨씬 높다는 것입니다. 올해 1분기 해외 방문객은 476만 명으로 23% 늘었지만, 백화점 매출 상승폭은 이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시간이 제한된 여행객들에게 백화점은 한국 음식, 한국 뷰티 등 한국 문화를 한 장소에서 경험할 수 있는 종합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글로벌 VIP 고객 대상 프리미엄 서비스도 인기 요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전망은 불확실합니다. 최근 국제 석유 가격 급등과 항공 유류 할증료 상승으로 항공권 가격이 크게 올라 여행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흐름이 2분기 이후 해외 관광객 감소로 이어질 경우 백화점 실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항공권 가격 상승으로 현지에서 쓸 수 있는 소비 여력까지 줄어들 가능성도 부담 요소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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