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임대료 부담 가중
한 대형 백화점 지점이 역사 건물 임대 계약을 앞두고 어려운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건물주가 기존보다 10% 가량 임대료를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지역 상권 침체와 매출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고민이 깊어지는 상황이다.
철도 시설 관리 기관은 최근 세 번째 입찰 공고를 내면서 임대료를 약 258억 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이전 공고보다 낮아진 금액이지만, 해당 점포는 현재 연간 300억 원 이상의 임대료를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해당 점포의 연 매출은 약 3,146억 원으로, 임대료가 전체 매출의 10% 가량을 차지하는 셈이다.
매출 감소세 지속
2019년 4,600억 원대였던 매출은 2023년 3,500억 원대로 떨어진 데 이어, 지난해에는 3,100억 원대까지 하락했다.
1990년대 초 문을 연 이 지점은 역 이용객과 인근 지역 고객을 주요 타겟으로 삼아 주요 거점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시설 노후화와 철도 이용객 감소가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2021년 인근 지역에 대형 복합 쇼핑몰이 개장하면서 상권의 중심이 이동한 것도 큰 타격을 입혔다.
향후 계획은?
해당 유통 기업은 최근 수익성이 낮은 매장을 정리하고 핵심 거점에 자원을 집중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임대료를 더 낮추기 위한 협상 전략의 일환으로 재차 입찰을 보류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 주요 상권에 위치한 핵심 점포를 쉽게 포기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또한 향후 신규 철도 노선이 개통되면 유동 인구가 증가해 매출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해당 기업 관계자는 “변경된 조건들을 내부에서 면밀히 검토한 후 입찰 참여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며 “수익성과 운영 효율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