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예술인들의 도전과 발전을 응원하는 ‘큰 언니’ 같은 역할을 하고 싶다는 소프라노의 바람





세계적인 소프라노가 활동 40년을 기념하며 특별한 음반과 함께 전국 공연 여정을 시작합니다.

“과거를 되돌아보기보다는, 국내 음악가들의 창의적인 신곡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었어요. 똑같은 일을 반복하는 건 제 성격에 맞지 않거든요.”

이번에 선보인 스페셜 음반에는 국내 작곡가들이 만든 새로운 곡 11개가 담겨 있습니다. 대중음악 레이블과 손잡고 클래식의 경계를 넘어서는 실험을 시도했습니다.

“오랫동안 걸어온 익숙한 길이 아닌 새로운 음악적 도전을 하고 싶었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클래식을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가고 싶어요.”

특히 아이돌 그룹 멤버와 바이올리니스트가 참여해 신선한 조합을 이뤘습니다. 대중음악과 클래식이 각자의 음악적 언어를 섞어 새로운 표현 방식을 만들어내고자 했습니다.

젊은 음악가들을 위한 무대

올해는 국제 성악 대회가 열리는 해이기도 합니다. 전 세계 55개국에서 500명이 넘는 젊은 성악가들이 지원했고, 최종 무대는 프랑스에서 펼쳐집니다.

“솔직히 제 기념 공연보다 이 대회가 더 가슴 설렙니다. 후배들에게 ‘큰 언니’ 같은 사람이 되어 그들이 계속 성장하고 무대에 서도록 돕고 싶어요.”

“음악 실력뿐 아니라 인격과 품위까지 갖춘 예술가,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음악가를 키우는 것이 목표입니다.”

40년을 이끌어온 힘

오랜 기간 세계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부모님을 언급했습니다. 성악가를 꿈꿨던 어머니는 어린 딸에게 네 살 때부터 피아노와 외국어를 가르쳤습니다.

“그때는 힘들고 억울한 어린 소녀였지만, 어머니의 열정과 의지가 없었다면 지금의 제가 없었을 거예요.”

아버지는 1970년대 후반 영국의 유명 오페라 극장을 찾아가 “딸이 어떻게 하면 이 무대에 설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고, 극장 책임자가 감동해 여러 조언을 해줬습니다. 실제로 그녀는 20대에 그 무대에 서게 됐습니다.

전국을 찾아가는 공연

이번 전국 투어는 부모님의 고향에서 시작해 여러 도시를 거쳐 총 22회 진행됩니다. 9월에는 대회 수상자들과 함께하는 특별 무대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클래식이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인식이 아직 있어요. 가족, 친구, 연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원 음악회처럼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주는 공연을 계속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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