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젊은 세대가 나이 든 세대에 비해 중국을 심각한 위협으로 보는 시각이 크게 낮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중국 관련 외교 정책을 바라보는 세대별 관점 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난 것입니다.
로널드 레이건 연구소가 여름 정기 여론조사를 통해 밝힌 내용에 따르면, 65세 이상 연령층의 93%가 중국의 미국 내 정보 수집 활동을 걱정하고 있다고 답한 반면, 18세에서 29세 사이 젊은층은 62%만이 같은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분야별로 살펴봐도 세대 간 인식 차이는 뚜렷했습니다.
• 대만에 대한 군사 행동 가능성: 고령층 86% 우려, 청년층 56% 우려
• 기술 탈취 문제: 고령층 91% 우려, 청년층 61% 우려
• 미국 내 토지 구매: 고령층 93% 우려, 청년층 68% 우려
•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유통 관련 역할: 고령층 92% 우려, 청년층 68% 우려
이런 세대별 인식 격차는 미국 안보 전문가들의 판단이나 정부 방침과는 다소 다른 모습입니다. 미국 정부가 중국을 장기적인 경쟁 상대이자 잠재적 위협으로 보고 대응하는 것과 달리, 앞으로 선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젊은 세대의 생각은 다른 방향을 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전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의 조사에서도 미국 젊은 세대는 미국의 기술 우위 유지나 국제적 영향력 확대에 대해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입장을 보인 바 있습니다.
한편, 미국의 국제 사회 역할을 놓고 정당별 시각 차이도 커진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공화당 지지자의 71%가 미국의 세계 주도적 역할을 찬성한 반면, 민주당 지지자는 55%에 그쳤습니다.
특히 민주당 지지자 중 미국의 해외 개입이 오히려 해롭다고 본 비율은 작년 22%에서 올해 43%로 거의 두 배 늘었습니다.
이번 조사는 5월 26일부터 6월 3일까지 미국 성인 1,555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오차 범위는 플러스 마이너스 2.5%포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