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전투기 보라매, 해외 판매 장벽 직면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초음속 전투기가 본격 생산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2015년부터 시작된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한 이 항공기는 올해 9월 공군에 첫 인도될 예정입니다.
놀라운 기술력과 성능
최고 시속 2200킬로미터, 최대 비행 거리 2900킬로미터를 자랑하는 이 전투기는 7.7톤의 무기를 실을 수 있습니다. 조종사 1명이 타는 형태와 2명이 타는 형태 모두 제작되었습니다.
핵심 장비인 레이더, 탐지 추적 시스템, 전자전 장비 등 4가지 주요 기술은 모두 우리 손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국산 기술 비율은 약 65퍼센트에 달합니다.
수출의 걸림돌, 미국산 엔진
하지만 해외 판매에는 큰 문제가 있습니다. 전투기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엔진이 미국 회사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한 기업에서 기술을 들여와 생산하고 있지만, 원천 기술은 미국 것입니다.
미국 수출 규정의 제약
미국 국무부가 관리하는 규정에 따르면, 미국산 핵심 부품이 단 하나라도 들어간 제품을 다른 나라에 팔려면 반드시 미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담당 부처 관계자는 “앞으로 다른 나라에 수출할 때도 한국과 미국이 긴밀히 협력해서 문제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술 독립의 필요성
완전한 기술 이전도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전 세계 항공기 엔진 시장은 미국과 영국의 3개 회사가 독점하고 있으며, 이들은 해외 기술 이전을 철저히 막고 있습니다.
방산업계 전문가는 “항공기 엔진은 미사일 추진 장치와 거의 비슷해서 국제 규약상 거래나 기술 확산이 매우 어렵다”며 “엔진 기술의 자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의 대응 방향
정부는 2022년 첨단 항공 엔진 기술을 국가 전략 기술로 지정하고, 이 분야 육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관련 연구소 관계자는 “항공 엔진 기술 자립은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어 높은 경제적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