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힙합 아티스트가 병역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을 두둔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리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해당 래퍼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집단으로 한 사람을 공격하는 게 그렇게 즐거운 일인가”라는 취지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정작 본인에게 피해가 오면 아무 말도 못하면서 비겁하게 구는 사람들, 스스로는 얼마나 완벽한가”라고 반문했다.
이 발언은 최근 병역 기피 논란 당사자가 자신의 영상 채널을 통해 과거 논란에 대해 해명하자 여론의 비판이 거세진 상황에서 나왔다. 해당 인물은 입국 금지 조치를 더욱 강화하는 법안이 발의되자 강하게 반발했다.
법안의 핵심 내용은 병역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국적을 변경한 남성의 경우, 향후 국적 회복을 원칙적으로 불허하고 입국도 제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논란의 당사자는 영상에서 “내가 무슨 중범죄자인가”라며 “연예인 한 명 입국시키는 것을 왜 이렇게 막으려 하는가”라고 항변했다. 또한 “군대에 가겠다고 한 것은 팬들과의 약속이었을 뿐”이라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약속을 못 지킨 게 죄인가. 당신들은 평생 약속을 다 지키며 사는가”라고 되물었다.
하지만 해당 영상에서 과거 교통사고로 사망한 학생들의 이름을 잘못 언급하고, 대규모 국민 집회를 정치적 선동에 비유하는 등의 실언으로 더 큰 비난을 받게 됐다.
이 인물은 20여 년 전 공익 판정을 받은 후 가족을 만나러 간다며 출국했다가 국적을 포기하고 다른 나라 시민권을 취득했다. 이후 병역 회피를 이유로 입국이 제한됐으며, 긴 법적 다툼 끝에 일부 승소했으나 다시 비자 발급이 거부되어 재차 소송 중이다.
한편 옹호 발언을 한 래퍼는 유명 힙합 그룹이 운영하는 음악 레이블 소속으로, 최근 음악상을 수상하고 방송 출연을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쌓아가던 중이었다. 최근에는 새 정규 앨범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