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판매량은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지만, 실제 수익은 크게 악화될 전망이다.
관세 부담과 부품 공급 문제, 그리고 중동 지역 분쟁이 동시에 겹치면서 세 가지 어려움을 동시에 겪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 분석 자료에 따르면, 1분기 매출은 약 45조 7천억 원으로 작년보다 3.1%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은 2조 6천억 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26.7% 급감한 것으로 예상된다.
▶ 미국과 인도 시장에서 기록적인 판매 성과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1분기 동안 22만 대 이상을 판매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신흥 시장인 인도에서도 16만 6천여 대를 판매해 분기 기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인도 시장에서는 소형 차량부터 대형 차량까지 폭넓은 제품군을 갖추며 현지 수요에 적극 대응한 결과, 누적 판매량이 254만 대를 넘어섰다.
▶ 판매는 늘었지만 수익은 감소
지난달 대전에 위치한 엔진 부품 제조업체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약 3만 대의 생산에 차질이 발생했다.
중동 지역 분쟁으로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수익성이 0.5~1% 포인트 정도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수출 관세율이 작년 25%에서 15%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1분기에만 1조 원이 넘는 관세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인도에서의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국내와 유럽 시장에서 중국산 전기차의 공세가 거세게 이어지고 있다”며 “부품 공급 문제가 해결되고 중동 분쟁이 종료되기 전까지는 상반기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