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황금연휴 시즌을 맞아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수도권을 넘어 지방 곳곳으로 여행 수요가 확산되는 새로운 흐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여행 플랫폼 분석에 따르면, 올해 5월 연휴 기간 국내행 항공권 예약이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36% 상승했습니다.
일본과 중국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한 해외 도시는 단연 서울이었으며, 싱가포르와 태국에서도 높은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관광 데이터를 살펴보면 3월 기준 해외에서 우리나라를 찾은 관광객 수는 약 205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일본이 각각 50만 명, 48만 명으로 상위권을 차지했고, 대만, 미국, 베트남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중국과 일본은 코로나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으며, 대만과 미국, 베트남은 오히려 그 이전을 훨씬 넘어선 수치를 보였습니다.
주목할 만한 변화는 지방 도시의 급성장입니다. 서울과 부산, 제주는 여전히 인기 있지만, 성장 속도 면에서는 포항, 대구, 서귀포, 안동 등이 눈에 띄게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포항은 180%, 대구는 167%의 놀라운 성장률을 보이며 지역 기반 여행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을 입증했습니다.
국내 여행객들도 비슷한 패턴을 보였습니다. 울산, 광주, 포항, 군산, 보령, 통영 등 중소 도시 방문이 크게 늘었으며, 특히 포항은 내외국인 모두에게 인기를 끌며 연휴의 숨은 강자로 떠올랐습니다.
한편 짧은 연휴 특성상 한국인들의 해외여행은 일본, 중국 등 가까운 나라에 집중됐습니다. 중국이 약 3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일본과 베트남이 뒤를 이었습니다.
중국은 전년 대비 약 8%포인트 늘어나며 수요 증가세가 뚜렷했으며,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된 인기 여행 콘텐츠와 미식 체험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여행 업계 관계자는 “최근 여행 트렌드가 대도시 집중에서 지역의 고유한 매력을 찾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며 “이러한 분산형 여행 흐름은 국내외 여행객 모두에게서 나타나는 공통된 변화”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