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중심으로 충청권 관광지 연결하는 버스노선, 일본에서 첫 선보여
충남과 충북의 주요 명소를 버스로 이어주는 새로운 교통망이 일본 시장을 두드렸다. 지방 여행의 가장 큰 걸림돌인 ‘이동 불편’을 정면으로 해결하겠다는 접근이다.
충남 측이 일본 현지에서 강조한 건 아름다운 경치보다 편리한 이동 수단이었다. 여행상품의 성공을 좌우하는 접근성부터 개선하자는 전략이다.
▶ 도쿄 현장에서 교통 편의 강조
충남문화관광재단은 4월 10일부터 12일까지 도쿄에서 진행된 한국 관광 홍보행사에 참여해, 청주공항을 출발점으로 충청권 여행지를 잇는 ‘C-투어버스’ 상품을 집중 알렸다.
이번 행사에서는 청주공항에서 공주와 부여를 연결하는 버스 노선과, 필요할 때 부르는 방식의 관광 교통 서비스를 주요 내용으로 제시했다. 지방 여행의 단점으로 꼽히던 교통 문제를 개선한 점이 일본 여행업계와 여행자들의 눈길을 끌었다고 한다.
▶ 주요 여행사와 협력 논의
행사 기간 동안 HIS, 레이와트래블, 요미우리여행, 니혼료코, 클럽투어리즘 등 일본의 유명 여행사들과 연이어 만남을 가졌다. 개인 여행객부터 주제별, 단체 여행까지 다양한 형태의 상품을 논의하며, 충남 관광 콘텐츠의 상품화 가능성을 살폈다.
도쿄 롯폰기 힐즈 아레나에서 열린 일반인 대상 행사에서는 충북문화재단과 함께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 순환 버스 노선과 주문형 교통 시스템, 충남의 대표 관광지, ‘충남 방문의 해’ 정보 등을 소개했다.
사진 촬영 부스, 소셜미디어 인증 이벤트, 선호도 조사 같은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해 현지 여행자들과 직접 소통했다.
▶ 핵심은 ‘이동의 편리함’
이번 홍보의 중심은 단순히 관광지를 알리는 것이 아니라 ‘이동 불편을 줄인 여행 설계’에 있었다. 특히 청주공항에서 공주와 부여를 잇는 순환노선은 일본 여행객이 충청권의 역사와 문화 명소를 쉽게 둘러볼 수 있게 해 상품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청주공항에서 공주와 부여까지 바로 가는 순환 버스는 지난해 12월 운행을 시작한 뒤 지금까지 약 5천 명이 이용했다. 청주공항에서 부여까지 이동 시간도 환승 포함 기존 4시간에서 2시간으로 단축됐다. 백제문화권 여행의 가장 큰 약점이던 접근성을 절반으로 줄인 셈이다.
▶ 앞으로의 계획
이기진 충남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도쿄 행사는 일본 여행업계와 여행자에게 충남 관광의 매력을 직접 알리고, 광역 교통을 활용한 새로운 충청권 여행 모델을 제시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청주공항 연계 접근성과 공주·부여의 역사문화 자원,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결합해 일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문화관광재단은 이번 행사를 통해 일본 여행업계와의 연결망을 넓히고, 충남 관광상품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향후 청주공항 연계 교통 편의와 공주·부여 역사문화 자원을 결합한 일본 맞춤형 홍보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