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두 번째 평화 회담을 앞두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양측 모두 물러서지 않는 자세를 보이면서 협상 막힘 현상이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입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그만두지 않으면 만날 필요가 없다”고 단호하게 밝혔습니다. 그는 석유 수출 차단 작전의 위력을 강조하면서 이란을 더욱 압박했습니다.
“석유를 배에 실을 수 없게 되면 송유관이 막혀서 내부에서 터지게 됩니다. 이란에 그런 상황이 발생하기까지 사흘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는 차단이 계속되면 이란의 석유 산업이 완전히 무너질 수 있다는 경고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란의 대응 전략
반면 이란은 핵 문제는 나중에 논의하고, 먼저 실행 가능한 부분부터 합의하자는 제안을 내놓았습니다. 구체적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먼저 열고, 전쟁 종료를 선언한 다음 핵 문제를 다루자는 순서입니다.
이란 외교 수장 아바스 아라그치는 러시아를 찾아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만났습니다. 우방국인 러시아와 함께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만들려는 외교적 노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란 내부의 강경파 반발을 줄이면서 미국과의 대화 창구를 유지하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미국 입장에서는 이런 제안이 전쟁 이전 상태로 되돌아가는 것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중동 긴장 다시 높아져
협상이 진전되지 않으면서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 조직 헤즈볼라 사이의 휴전 합의도 사실상 깨졌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최근 레바논 남부 지역을 공습했으며, 양측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협상 교착 상태와 중동 지역 불안정으로 국제 유가는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6월 인도분 브렌트유와 미국 서부 텍사스 원유 가격은 모두 전날보다 약 2퍼센트 상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