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골이 쏟아진 화끈한 대결이 펼쳐졌다. 파리와 뮌헨이 맞붙은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이었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한국 선수는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벤치에 앉아 있었지만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한 채 경기가 끝났다.
29일 파리의 홈구장에서 열린 이번 대결은 양 팀 합쳐 9골이라는 엄청난 골 잔치가 벌어졌다. 최종 스코어는 5대4, 홈팀인 파리가 신나는 승리를 거뒀다.
두 팀 모두 한국 선수를 보유하고 있어 더욱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경기 내내 벤치를 지켰다. 뮌헨 소속 수비수의 경우 포지션 특성상 팀이 추격해야 하는 상황에서 교체 투입이 어려웠다.
반면 파리 소속 공격형 미드필더는 직전 리그 경기에서 골과 도움을 모두 기록했기에 출전 기대가 있었다. 감독이 교체 카드 세 장을 공격진에 사용했음에도 그의 이름은 불리지 않았다.
시즌 전체로 보면 출전 기회가 적지 않다. 리그 30경기 중 24경기에 나섰고, 그중 16경기는 선발 출전이었다. 챔피언스리그도 15경기 중 10경기에 얼굴을 비췄다.
핵심 문제는 중요한 경기일수록 기회가 줄어든다는 점이다.
챔피언스리그 8강부터 이번 4강까지 2경기 연속 출전 기회가 없었다. 지난 시즌 우승 과정에서도 8강부터 결승까지 모든 경기에서 벤치를 지켰다. 큰 무대가 펼쳐질수록 우선순위에서 밀려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는 이적 루머의 배경이 되고 있다. 파리 입단 이후 프리미어리그의 여러 구단부터 사우디 리그까지 다양한 팀과 연결됐다.
특히 스페인의 한 명문 구단은 올해 1월에도 적극적으로 영입 의사를 보였다. 구단의 스포츠 책임자는 과거 다른 팀에서 이 선수와 함께했던 인연이 있어 그의 가치를 잘 알고 있다. 2년 전에도 영입을 시도했던 이력이 있다.
해당 구단은 오랫동안 팀을 이끌었던 핵심 공격수가 이번 시즌 후 미국 무대로 떠나게 됐다. 공백을 메우기 위해 다시 한번 영입 시도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다가오는 여름, 선수는 중요한 선택의 순간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실력은 이미 검증됐지만 팀 핵심에서는 약간 비켜나 있다는 점을 여러 구단이 주목하고 있다.
가장 큰 변수는 다가오는 월드컵이다. 4년 전과 달리 이번에는 대표팀의 핵심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영입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수 있다.
파리에서 보낸 3년 동안 모든 주요 대회 우승을 경험했다. 하지만 핵심 선수로서의 위치는 확고하지 못한 상황이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