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 사이 해외 워킹홀리데이를 선택하는 젊은이들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2년 2만 건 수준이었던 비자 발급이 2024년에는 약 4만 건으로 늘어나며 거의 두 배가 되었습니다.
가장 많이 선택하는 나라는 호주, 캐나다, 일본, 영국, 뉴질랜드 순서입니다.
27세 박 씨는 여러 번 취업에 실패한 후 호주로 떠났습니다. 현지 카페에서 바리스타로 일하며 한 달에 300만 원에서 400만 원 정도를 벌었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후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면접에서 해당 경력이 직무와 관련이 없다는 이유로 계속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워킹홀리데이는 주로 18세에서 30세 청년들이 해외에서 오래 머물며 일과 여행을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현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를 벌고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현재 뉴질랜드에 있는 30세 박 씨는 수년간 대기업과 공기업 시험에 떨어진 후 워킹홀리데이를 결심했습니다. 그는 도시의 카페와 식당, 농장과 공장 등 다양한 곳에서 일해봤지만 “이런 경험이 국내 취업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워킹홀리데이를 가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직무와 연관된 경험을 쌓아야 나중에 취업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국내 기업들이 직무와 관련된 경력만 인정하는 경향이 점점 강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청년들이 워킹홀리데이를 선택하는 이유는 치열한 취업 경쟁과 낮은 초봉, 불안정한 일자리 때문입니다. 해외 경험보다는 힘든 현실에서 잠시 벗어나고자 하는 마음이 더 크다는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