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주가, 공모가보다 26% 낮은 수준 지속
상장 한 달이 지난 케이뱅크의 주식 가격이 여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에도 불구하고 구조적인 거래량 부족과 실적 불확실성이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입니다.
단기 반등 후 다시 하락세
4월 7일 기준으로 케이뱅크 주가는 5,950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3.72% 떨어졌습니다. 전날 5% 이상 올랐던 상승분을 하루 만에 대부분 되돌려주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의무 보유 기간이 끝난 시점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오르긴 했지만, 이는 일시적인 ‘기술적 반등’에 그쳤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외국인은 사고, 개인은 파는 구조
4월 6일 외국인 투자자들은 약 41억 원을 순매수하며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연기금과 투자신탁도 매수에 참여했습니다. 공모가 대비 주가가 많이 떨어지자 저가 매수 기회로 본 것입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약 26억 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습니다. 기타 법인, 금융 기관들도 매도 우위를 보이며 단기 반등을 매도 기회로 활용했습니다.
구조적 부담 요인들
현재 주가는 공모가보다 약 26% 낮은 수준입니다. 앞으로 5개월 뒤에는 재무 투자자들의 물량이 추가로 풀릴 예정이어서 잠재적 매도 압력이 단계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상장 직후 기관과 외국인, 법인의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개인 투자자 비중이 늘어났습니다. 이른바 ‘개인 물림 구조’가 만들어지면서 반등 힘이 약해졌다는 분석입니다.
케이뱅크는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 시장의 큰 기대작이었지만, 중동 지역 리스크 등 외부 변수로 인해 상장 첫날부터 상승 흐름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증권가의 보수적 전망
증권사들은 가계 부채 규제와 중·저신용자 대출 관리 부담을 고려할 때 대출 성장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앞으로 3개월, 6개월 뒤 보호 예수 물량이 순차적으로 시장에 나올 예정이어서 거래량 부담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경영진 연임에도 불구한 우려
케이뱅크는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행장 연임안을 통과시키며 2기 체제를 시작했습니다. 이사회 구조 개선 등에 나섰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업비트 의존도와 중소기업 대출 확대 가능성에 대해 의구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도 지연되면서 새로운 사업 동력은 제한적인 상황입니다. 디지털 자산 기반 수익 다변화가 확인되지 않는 한 투자 심리 회복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금융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주가 방향은 기업 대출 성장과 디지털 자산 기반 수익성 개선이 실제로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며 “중장기적인 수익 체력 회복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