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의 에너지 공급 불안정으로 인해 중국의 태양광 관련 제품 판매량이 3월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을 달성했습니다.
영국의 에너지 분석 기관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중국에서 해외로 나간 태양광 관련 장비는 68기가와트를 넘어섰습니다. 이는 이전 최고 기록이었던 작년 8월보다 48%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주요 배경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으로 주요 해상 통로가 막히면서 각국이 대체 에너지원 확보에 나선 것이 주된 이유로 보입니다. 전쟁 발발 이전인 2월과 비교하면 판매량이 거의 2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특히 중동산 석유와 천연가스에 많이 의존하던 아시아 국가들의 구매량이 2월 대비 2배로 늘어나 39기가와트를 기록했고, 아프리카 국가들도 10기가와트를 구매하며 176% 증가했습니다.
전 세계적 확산
지난 3월 중국산 태양광 장비 구매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국가는 50개국에 달했습니다. 중동을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에서 구매가 증가했다고 분석 기관은 밝혔습니다.
태양광 제품뿐 아니라 배터리와 전기자동차 판매도 함께 늘어났습니다. 중국 관세 기관 통계에 따르면 3월 태양광·배터리·전기차를 합친 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70%, 전월 대비로는 38% 상승했습니다.
정책 변화의 영향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에 제공하던 수출 세금 환급 혜택을 이달부터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도 3월 판매 급증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기업들이 혜택 종료 전에 미리 제품을 내보내려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배터리의 경우 대규모 에너지 저장 시설 건설이 진행 중인 유럽연합과 호주, 인도 시장으로의 판매가 두드러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