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부활을 울린 메시 … 3대2 , 기적의 역전 드라마





아르헨티나, 위기 속 끝내 살아나다

자국을 지킨 챔피언이 절체절명의 순간에 기적 같은 승리를 거뒀습니다. 리오넬 메시의 9경기 연속골을 앞세워 이집트를 맞아 3대2로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어낸 것입니다.

경기는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으로, 아르헨티나가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상황이 녹록치 않았습니다. 전반부터 거친 활동량과 빠른 압박으로 밀어붙이는 이집트에게 고전하며 전반 15분에 헤더 선제골을 내주고 시작했으니까요. 곧이어 찾아온 메시의 페널티킥마저 이집트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이번 대회 두 번째 실축이라는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후반으로 접어들어도 흐름은 쉽게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이집트 진영을 두드렸지만 상대는 높이와 단단한 몸싸움으로 버텨냈습니다. 후반 22분에는 모스타파 지코에게 추가골까지 허용하며 0대2까지 끌려갔습니다. 챔피언답지 못한 좀비 같은 경기 흐름 속에 조기 탈락의 그림자가 짙어졌습니다.

상황이 반전된 것은 후반 34분이었습니다. 오른쪽 측면에서 메시가 올린 크로스를 수비수로 투입돼 있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머리로 받아 넣어 한 골 차로 따라붙었고, 4분 뒤에는 메시가 직접 문전 혼전 속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꽂아넣어 2대2의 원점으로 경기를 되돌렸습니다. 이는 월드컵 무대 9경기 연속 골이라는 새 기록이자 대회 통산 21번째 골, 대회 8호골로 음바페와 홀란을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라서는 쾌거였습니다.

승부는 결국 추가시간에 뒤집혔습니다. 후반 추가시간 2분, 역습 기회를 잡은 아르헨티나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크로스를 엔소 페르난데스가 헤더골로 마무리하며 3대2 완전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경기 종료 후 메시는 그라운드 위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고, 동료들은 그를 둘러싸며 헹가래를 치며 기쁨을 나눴습니다.

다음 라운드에서 아르헨티나는 스위스와 콜롬비아의 승자와 마주해 사상 네 번째 우승컵을 향한 여정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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