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그룹별 보험 부문 경쟁력 격차 심화
하나금융그룹의 보험 부문이 주요 금융그룹들 사이에서 뒤처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생명보험사는 투자 수익 감소로 이익이 크게 줄었고, 손해보험사는 계속되는 손실로 비은행 사업 구조의 한계가 다시 드러나고 있습니다.
▶ 2026년 1분기 실적 현황
생명보험 계열사의 경우 1분기 순이익이 7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8.8% 감소했습니다. 보험 본업 이익은 88억원으로 2.3% 늘었으나, 투자 부문 수익 하락이 전체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손해보험 계열사는 1분기에 77억원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의 적자가 이어지며 여전히 흑자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경쟁사들과의 격차
올해 1분기 업계 전반이 금리 변동과 시장 불확실성, 규제 강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금융그룹별로 보험 경쟁력 차이는 명확했습니다.
생명보험 부문 실적 순위:
• 신한 계열사: 1,031억원
• KB 계열사: 789억원
• 농협 계열사: 272억원
• 동양생명: 250억원
손해보험 부문에서는 격차가 더욱 벌어졌습니다:
• KB 계열사: 2,007억원 흑자
• 농협 계열사: 399억원 흑자
• 신한 계열사: 97억원 손실
• 하나 계열사: 77억원 손실
▶ 금융그룹 내 기여도 비교
보험 부문의 실적 차이는 각 금융그룹 내에서의 비중 차이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KB금융은 그룹 전체 순이익 중 보험 부문이 14.8%를 차지했습니다. 농협금융은 7.7%, 신한금융은 5.8% 수준의 기여도를 기록했습니다.
하나금융의 보험 계열사 기여도는 1%에도 미치지 못해 주요 금융그룹 중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 향후 전망과 과제
금융그룹들이 은행 중심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려는 상황에서 보험 부문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하나금융 보험 계열사의 어려움이 상대적으로 작은 사업 규모와 제한된 수익 기반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합니다. 생명보험사는 대형사 대비 자산과 수익력이 부족하고, 손해보험사도 장기보험 중심으로 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지 못했다는 평가입니다.
시장에서는 중장기적으로 하나금융의 보험 경쟁력 강화 전략이 본격화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비은행 부문 강화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2월 실적 발표에서 보험 인수합병과 관련해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손해보험 계열사는 당분간 자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며, 장기보험 중심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면서 내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