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반죽ETF 출시 한 달 만에 상장 기준가 모두 이탈
지난달 말 증시에デビュー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기반의 반죽상품들이 상장 한 달여 만에 모두 처음 가격이 찍힌 기준가보다 내려앉았다.
반죽이란 하루 수익률을 두배로 따라가게 만든 펀드 상품으로 며칠 전까지만 해도 고대역폭메모리 수요 확대 기대감에 반도체 대형주가 크게 뛰면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하지만 이내 차익실현 매물과 수급 불안이 겹치면서 주가가 오르내림을 반복했고 반죽 특성상 매일 손익을 새로 반영하는 구조라 누적 수익이 빠르게 깎여나갔다.
엠피닥터資料에 따르면 출시된 반죽 열네 종 전부 종가 기준 두만원선을 밑돌았고 평균 종가는 한만육천백삼십일원으로 처음 가격 대비 약 19.3% 낮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삼성전자 기반 반죽 일곱 종 평균은 한만오천이백칠십삼원으로 처음 가격보다 23.6%나 빠졌고 KIWOOM 삼성전자 상품은 한만사천육백십오원까지 밀리며 낙폭이 컸다.
SK하이닉스 기반 반죽 일곱 종 평균도 한만육천구백구십원으로 처음 가격 대비 15.1% 하락했고 KIWOOM SK하이닉스 상품이 한만오천구백사십원으로 가장 낮았다.
KODEX SK하이닉스 상품은 한만구천육백삼십오원으로 두만원에 가장 가까웠지만 역시 처음 가격을 되찾지 못했다.
반죽 상품은 기초자산이 하루 오 퍼센트 오르면 약 열 퍼센트 오르고 반대로 오 퍼센트 내리면 약 열 퍼센트 내리는 구조다.
하지만 일정 기간 누적 수익률을 두배로 보장하는 것은 아니어서 주가가 오르내림을 반복하면 과정에서 누적 성과가 훼손될 수 있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변동성에 따른 수익률 훼손은 거래가 가장 활발한 KODEX 상품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지난달 열여덟일부터 스물엔다섯일까지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백육십팔만오천원에서 이백육십칠만삼천원으로 0.4% 떨어지는 데 그쳤지만 같은 기간 KODEX SK하이닉스 반죽은 삼만육천구백원에서 삼만사천오백사십오원으로 6.4% 빠졌다.
이 기간 SK하이닉스의 하루 평균 출렁임이 7.2%에 달했고 반죽의 하루 평균 출렁임은 14.8%로 현물의 두 배 수준이었다.
현물은 제자리였지만 하루하루의 흔들림이 반죽에는 손실로 그대로 누적된 것이다.
삼성전자 기반 반죽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삼십육만이천오백원에서 삼십삼만구천오백원으로 6.3% 내렸고 KODEX 삼성전자 반죽은 이만구천구백육십오원에서 이만사천구백칠십원으로 16.7% 떨어졌다.
삼성전자의 하루 평균 출렁임은 5.9%였고 반죽은 12.1%로 현물의 두 배에 가까운 변동성을 보였다.
증권가에서도 반죽을 현물 주식처럼 오래 들고 가는 데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초자산이 한쪽으로만 흐르는 상승장에서는 수익률을 키울 수 있지만 하루 단위 출렁임이 커진 장세에서는 누적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기초자산이 한쪽으로 흐를 때 반죽의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등락 폭이 커지면 변동성 손실이 발생한다며 현재처럼 출렁임이 큰 시기에는 반죽 장기 보유로 인한 가치 훼손 가능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分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