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텃밭 채소 도난…주민들 “뿌리째 사라졌다”





도심 텃밭에서 벌어진 안타까운 일

최근 서울의 한 지역 체험 농장에서 주민들이 가꾸던 채소들이 사라지는 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러 해를 기다려 겨우 받은 작은 땅에서 정성껏 키우던 상추와 깻잎이 누군가에 의해 뿌리째 뽑혀 나간 것입니다.

한 주민은 이틀에 한 번씩 물을 주며 애정을 쏟았던 30여 포기의 상추가 거의 모두 사라진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또 다른 분은 심어둔 깨 모종을 통째로 잃는 피해를 당했습니다.

이런 신고가 늘어나면서 경찰도 현장에 나섰지만, 넓은 면적에 감시 카메라가 거의 없어 범인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전체 900개가 넘는 텃밭을 지켜보는 카메라는 근처 다리에 설치된 한두 대뿐입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한 달 사이 이와 관련된 민원이 5건에서 10건 정도 접수됐으며, 올해 유난히 많다고 합니다.

지역 관청은 예산 문제로 당장 감시 시설을 늘리기 어려워 내년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며, 현재는 순찰을 강화하고 경고 문구를 게시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작은 채소 한 장이라도 허락 없이 가져가면 법적으로 6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최근 물가 상승으로 장보기가 부담스러운 현실이 이런 일과 무관하지 않다는 안타까운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작은 행복을 위해 시작한 텃밭 가꾸기가 누군가에게는 슬픈 기억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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