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거주하는 해외 출신 인구가 258만 명을 초과하면서, 여행 업계가 이들을 새로운 고객층으로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이 전국 각지를 둘러보는 것은 물론, 자국의 가족이나 친구를 초대하는 역할까지 수행하면서 새로운 방문 수요 통로로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정부 기관에서 최근 발표한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체류 외국인을 독립적인 관광 소비 집단으로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10명 중 7명이 국내 여행 경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에 사는 외국인의 최근 1년간 당일 여행 경험 비율은 69.1%, 숙박을 동반한 여행 경험 비율은 58.8%로 나타났습니다.
연평균 여행 횟수는 당일 기준 3.7회, 숙박 기준 2회 정도였습니다.
주목할 점은 대부분이 개별 여행 형태로 이동한다는 것입니다. 응답자의 93.8%가 단체 관광이 아닌 개인 여행을 선택했다고 답했습니다.
여행 중 선호하는 활동으로는 자연과 풍경 감상(85.7%), 음식 체험(64.2%)이 높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 실제 소비 규모도 상당
국내 거주 외국인의 1인당 평균 여행 비용은 26만 6000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단순히 체류하는 인구를 넘어서, 국내 관광 시장에서 실질적인 소비 주체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체류 자격에 따라서는 전문 취업 외국인의 여행 참여가 가장 활발했습니다. 숙박 여행 경험 비율은 74.0%로 가장 높았고, 평균 숙박 여행 횟수도 3.11회로 조사되었습니다.
유학생의 경우 당일 여행 경험 비율이 79.1%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 지역별 여행 선호도 차이
여행 지역은 당일 여행과 숙박 여행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당일 여행은 경기(36.0%), 서울(30.8%) 등 수도권 비중이 높았지만, 숙박 여행은 강원(27.7%), 부산(27.4%), 제주(20.8%) 등 지방 지역 선호가 두드러졌습니다.
체류 외국인이 지역 관광 소비를 확대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 향후 여행 의향 및 초청 의사
앞으로의 여행 계획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응답이 많았습니다.
응답자의 85.9%는 “1년 안에 국내 여행 계획이 있다”고 답했고, 평균 계획 횟수는 연 4회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응답자의 66.3%는 자국의 친구나 지인을 한국으로 초청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국내 거주 외국인이 가족과 친구의 방문까지 유도하는 새로운 관광 유입 경로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관련 부서 관계자는 “국내 체류 외국인은 관광 수요층이면서 동시에 한국의 매력을 해외에 알리는 역할도 하고 있다”며 “체류 외국인 맞춤형 지역 관광 콘텐츠와 연계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