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 석유기구 탈퇴 결정
중동의 주요 석유 생산 국가인 아랍에미리트가 다음 달부터 석유 수출국 기구를 떠나기로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국제 석유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탈퇴 배경과 이유
아랍에미리트 정부는 국영 통신을 통해 이번 결정을 알렸습니다. 정부 측은 “자국의 장기 계획과 경제 목표에 맞춰 에너지 생산 투자를 늘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에너지 담당 장관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석유기구가 정해놓은 생산량 제한에서 벗어나 더 자유롭게 움직이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어느 나라와도 사전에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석유 시장에 미칠 영향
그동안 석유 수출국 기구는 국제 석유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회원국들의 생산량을 조절해왔습니다. 아랍에미리트가 이 체제에서 빠져나간다는 것은 앞으로 스스로 판단해 석유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아랍에미리트는 “무책임하게 행동하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 상황을 보면서 조금씩 신중하게 생산량을 늘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석유기구 체제의 변화
2019년 카타르가 먼저 떠난 데 이어 이번에 아랍에미리트까지 탈퇴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끌어온 석유기구의 힘이 약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전쟁 이전 기준으로 아랍에미리트는 하루 평균 약 340만 배럴의 석유를 생산했으며, 이는 전체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많은 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