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 제조사의 전략 변경
일본의 주요 자동차 회사가 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 기술의 실제 적용 시점을 2028년으로 미루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초 계획보다 1년 늦춰진 일정입니다.
이번 결정의 배경에는 전기 자동차 사업 전략의 전면 재검토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기술을 탑재할 예정이었던 차량 개발 계획이 취소되면서 자연스럽게 기술 적용도 연기된 것입니다.
연기된 자율주행 기술의 특징
미뤄진 기술은 ‘내비게이트 온 오토파일럿’으로 불리는 첨단 자율주행 시스템입니다. 이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목적지만 설정하면 일반 도로와 고속도로 구분 없이 자동 주행
•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주행 가능
• 기존 규칙 기반 시스템보다 다양한 도로 환경에 대응
전기차 개발 중단의 영향
지난달 북미 시장을 겨냥한 전기 자동차 3개 모델의 개발이 중단됐습니다. 2027년 출시 예정이었던 이들 차량에 새로운 자율주행 기술이 처음 적용될 계획이었으나, 차량 개발 자체가 취소되면서 기술 도입도 함께 미뤄지게 됐습니다.
같은 시기에 출시될 다른 모델들에도 이 기술을 적용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글로벌 경쟁 상황
미국의 전기차 업체가 이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북미와 중국 등에서 판매되는 양산 차량에 이미 유사한 기능을 탑재했으며, 일본에서도 올해 안에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중국의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도 이러한 자율주행 기술을 표준 사양으로 채택하는 추세입니다.
일본의 다른 자동차 회사는 영국 기술 회사와 협력하여 2027년 양산 차량에 적용할 예정입니다.
협업 협상에 미치는 영향
이번 기술 적용 연기는 다른 일본 자동차 회사와 진행 중인 협력 협상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두 회사는 작년 2월 합병 협상이 무산된 이후 차량 생산 및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해왔습니다. 당초 작년 12월 합의를 목표로 했으나 아직 결론에 이르지 못한 상태입니다.
초반에는 한쪽이 협상을 주도했으나, 현재는 양사가 대등한 위치에서 협력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영 상황의 어려움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회사의 어려운 재정 상황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관련 손실 등으로 2025 회계연도에 상장 이후 처음으로 최대 6900억 엔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