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가 제조사를 품다
일본의 가전제품 판매 회사인 노지마가 유명 제조업체 히타치의 생활가전 부문을 사들이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거래 규모는 약 9천억 원 이상으로 알려졌습니다.
왜 노지마가 선택됐을까?
노지마는 최근 컴퓨터 제조 브랜드인 바이오를 인수하며 제품 생산 역량을 키워왔습니다. 이런 행보가 긍정적으로 평가받아 최종 매수자로 결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대기업들도 관심을 보였으나 조건이 맞지 않아 성사되지 못했다고 합니다.
새로운 사업 모델의 탄생
이번 인수가 완료되면 노지마는 상품 기획 → 생산 → 판매까지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하는 통합 시스템을 갖추게 됩니다. 매장에서 들은 고객 의견을 바로 제품 개발에 반영하고, 생산부터 사후 관리까지 순환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판매업체가 제조 기술을 직접 보유하면 경쟁사 대비 큰 차별화를 이룰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히타치는 왜 팔까?
히타치는 현재 일본 생활가전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여러 지역에 생산 시설을 운영 중입니다. 직원 수는 약 5천 명 규모입니다.
히타치는 2009년 큰 손실을 겪은 후 17년간 사업 구조를 바꿔왔습니다. 기업 대상 정보 기술 서비스, 전력망, 철도 등 안정적인 수익 분야에 집중하며 회복했습니다.
최근에는 디지털 전환 플랫폼을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해외 송배전 사업과 소프트웨어 회사를 대규모로 인수했습니다. 반면 핵심이 아닌 사업들은 지속적으로 정리해왔습니다.
양측의 기대
노지마 측은 “매장에서 수집한 고객 목소리를 제품에 바로 담아내고, 전 과정을 연결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히타치 경영진은 “두 회사의 장점이 결합되면 브랜드 가치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습니다.